[인터뷰] 블록체인글로벌 “다가올 토큰증권 시장 먼저 준비합니다”

블록체인글로벌은 블록체인 인프라 및 솔루션 개발에 특화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금융권에서 IT 전문가로 활동하던 김호영 블록체인글로벌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블록체인 관련 기술력을 키웠다.

블록체인글로벌은 자체 블록체인 코어 엔진 ‘시큐체인(SecuChain)’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토큰증권에 최적화한 ‘시큐체인 STO’ 솔루션과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솔루션을 개발하고, 신한투자증권, SK증권과 함께 ‘프로젝트 펄스(Project Pulse)’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글로벌은 토큰증권 관련 사업을 희망하는 기업에 전방위적인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가올 토큰증권 시장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김호영 대표를 만나 블록체인글로벌과 프로젝트 펄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금융 IT 전문가, 블록체인을 만나다


IT동아: 안녕하세요, 김호영 대표님. 우선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호영 대표: 안녕하세요, 블록체인글로벌 김호영입니다. 저는 대신증권, 한국IBM 등을 거친 금융권 IT 전문가입니다. 대신증권에서 사이보스 시스템을 개발했고, 한국IBM에서 증권사의 원장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 외에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증권 시스템을 설계 및 개발했습니다. 2017년 블록체인글로벌 창업 이후에는 가상자산 관련 기업의 분산원장, 가상자산 보관, 보안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IT동아: 블록체인글로벌을 설립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호영 대표: 금융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다가 블록체인 기술을 접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블록체인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더라고요. 기존 산업은 물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과의 통합을 통해 크게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어요. 특히 투명성, 효율성, 비용 절감이 중요한 금융 영역에서 적용 및 성장 가능성이 커 보였습니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국내 블록체인 산업은 초기 시장이어서 기술력이 그리 높지 않았어요. 당시 저는 금융권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실력 있는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들과 함께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보고자 블록체인글로벌을 설립했습니다.

블록체인글로벌
(중략)

동아: 블록체인글로벌은 블록체인 기술에 특화된 기업인 것 같습니다.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나요?
김호영 대표: 저희는 블록체인을 구동하는 엔진 시큐체인, 토큰증권에 최적화한 시큐체인 STO를 선보였습니다.

시큐체인은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엔진입니다. 전통 금융 시스템 및 이종 블록체인, 다양한 클라우드 연계를 통한 확장성, 광범위한 상호운용성, 높은 보안 수준의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큐체인 STO는 시큐체인을 토큰증권 영역에 최적화한 것입니다. 데이터 암호화, 분산원장 권한 설정, 최신 암호화 기술 적용 등으로 보안 수준을 강화했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 이종 블록체인 연계를 고려한 설계로 고객 비즈니스의 연속성과 확장성을 지원합니다.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등 증권사와의 협업으로 규제 환경에 대응하고 전통 금융과의 유연한 연계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죠. 시큐체인 STO는 고객 상황에 따라 구축형,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으로 제공합니다.

저희는 시큐리티 STO와 함께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토큰증권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고객이 저희 솔루션을 이용하면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합니다.

블록체인글로벌

다가올 토큰증권 시장 선제 대응


IT동아: 블록체인글로벌은 최근 출범한 프로젝트 펄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펄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호영 대표: 프로젝트 펄스는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 인프라의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출범한 협업 이니셔티브입니다. 토큰증권 제도화가 지연되고 있지만, 실전 사례를 선제적으로 만들어 토큰증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자는데 뜻이 맞아 출범했습니다. 저희와 신한투자증권, SK증권이 시작했고, 최근 법무법인 광장이 합류했습니다.

프로젝트 펄스는 토큰증권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에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와 금융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또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희망하는 기업에 신탁, 법률, 기술 등을 지원합니다. 기업이 보다 쉽게 토큰증권 시장에 진입하도록 돕는 것이죠.

프로젝트 펄스 내에서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은 비즈니스 컨설팅, 법무법인 광장은 법무 자문을 각각 담당합니다. 저희는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저희는 이미 토큰증권 발행, 유통, 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토큰증권 관련 사업을 준비 및 진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재 다양한 기업이 문의하고 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도 관심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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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마지막으로 블록체인글로벌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호영 대표: 우선 프로젝트 펄스를 통해 토큰증권 사업을 희망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저희 자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토큰증권 관련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저희가 직접 토큰증권을 발행 및 유통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해요.

현재 저희는 자체 개발 역량을 토대로 고객과 사용자 모두 만족하는 인프라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블록체인 기업 등에서도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기술을 필요로 하는 해외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과 금융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토큰증권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가 새로 나올 전망입니다. 저희는 금융과 IT 분야의 전문기업으로써,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금융 혁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email protected])
전문확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80686?sid=105